행복선원을 찾은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는 성운(成芸) 스님입니다.
동국대학교에서 학술부총장을 역임한 뒤,
삶의 본질을 향한 깊은 물음 속에서 출가 득도하여 부처님의 길을 따르고 있습니다.
학문과 수행, 두 길이 서로를 비추고 보완하며,
결국 모든 존재의 행복을 향해 나아가게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 민족은 해방을 맞이하고도 분단과 전쟁이라는 깊은 상처를 겪었습니다.
이 아픔은 아직도 다 아물지 못한 채,
인과 사회의 다양한 모습 속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저는 수행자의 자리에서 이 상처가 치유되고
민족이 화해와 평화로 나아가기를 마음 깊이 발원합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품어주는 자비의 마음이야말로
오늘의 시대에 우리가 가장 절실히 가져야 할 덕목이라 믿습니다.
행복선원은 약사여래의 자비를 바탕으로,
몸과 마음의 병을 함께 살피고 일상의 괴로움을 나누는 치유의 도량입니다.
이곳은 특별한 사람들만 오는 수행처가 아니라,
누구든지 자유롭게 찾아와 편안히 앉아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는 열린 공간입니다.
바쁜 삶 속에서 스스로를 돌볼 여유를 잃어버린 이들에게,
행복선원이 잠시 멈추어 숨을 고르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쉼의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지혜는 어렵고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의 일상 속에서 실천될 때 가장 빛을 발합니다.
행복선원은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에 작은 등불이 되어,
마음의 근심이 걷히고 참된 행복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여러분의 삶에 항상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