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선원
맑고 고요한 마음이 머무는 곳, 부처님의 말씀을 배우고, 삶에 실천하는 도량
달마路 신앙생활
하루 한 번, 마음의 문을 여는 시간 — 기도와 묵상으로 걷는 달마의 길.
공양, 마음을 드러내는 가장 단정한 길
이달의 설법
말씀으로 가르침과 감동을 함께 나누는 성운스님
이달의 법문 | 참다운 인생
법타 스님은 나옹 혜근선사의 시를 인용하며 인생의 무상함과 생사의 평등함을 강조한다. 인간은 나고 죽는 것이 뜬구름과 같으며, 결국 평등한 존재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한다. 걱정의 대부분은 쓸데없는 것이며, 돈과 재물로 해결할 수 없는 참된 행복은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설한다. 마음이 선하면 삶이 평화롭고,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음을 일깨운다. 스님은 선한 마음과 베풂, 절제를 통해 행복한 삶을 실천하자고 당부하며, “삼계유심 만법유식”의 가르침으로 글을 맺는다.
안거(安居) — 수행과 결속의 전통, 청정한 마음을 닦는 시간
안거는 산스크리트어 ‘바르시카(Varsika)’에서 유래된 말로, 인도의 우기 동안 수행자들이 외출을 삼가고 좌선과 참선에 전념하던 수행 전통이다. 음력 4월 15일부터 7월 15일까지의 하안거와 10월 15일부터 1월 15일까지의 동안거로 나뉘며, 시작을 결제(結制), 끝을 해제(解制)라 한다. 스님들은 안거 기간 동안 철저히 계율을 지키며 수행에 몰두하고, 해제일에는 자자(自恣)를 통해 참회와 화합을 실천한다. 안거는 오늘날까지 수행자의 청정과 승가의 결속을 상징하는 전통으로 이어지고 있다.
통일의 길을 연 수행자, 단순하고 즐거운 삶의 가르침
법타 스님은 추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학문과 수행을 병행하며 평생 불교 발전과 남북 교류에 헌신했다. 북한 불교 자료 연구와 평양 방문을 계기로 통일 불교운동을 펼쳤고, 황해도 사리원에 금강국수공장을 세워 “밥이 통일이다”를 실천했다. 은해사를 재건해 교육과 포교, 사회복지를 확립하고 수림장을 창립했으며, 동국대 정각원장으로 불교정신 구현에 힘썼다. 현재는 S.L.P(단순·가벼움·즐거움) 라이프를 실천하며 열린 마음으로 불교의 현대화를 제시하고 있다.
설법 참다운 인생(人生) 솟아오르는 청룡처럼 힘차고 모든 일이 복짓는 한해가 되소서
2024년은 육십갑자 중 42번째인 갑진년, 청룡의 해이다. ‘갑’은 청색 동방을 뜻하고 ‘진’은 용을 의미해, 새로운 기운이 솟아오르는 해로 여겨진다. 용은 물을 다스리는 상상의 신수로, 불교에서도 부처님을 호위하는 상징으로 등장하며 나가신(코브라)에서 유래했다. 한국의 문무왕 수중릉 전설과 감은사 구조 또한 용왕신앙과 연결된다. 법타 스님은 청룡의 상승 기운처럼 모든 이가 복덕과 건강, 감사의 마음으로 형통한 한 해를 맞이하길 축원한다.

